5월 원자재수입가격, 18개월래 최저

5월 원자재수입가격이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업협회는 5월 코이마지수가 전월대비 22.31(-5.88%)포인트 하락한 357.3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이마지수는 매달 원유·곡물·철강재 등 수입이 많은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의 수입 가격지수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치로 삼고 있다.

유가약세 및 수요감소 영향으로 유화원료(-10.72%)가 지난달에 이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가 줄어든 섬유원료(-8.7%)와 유로존 우려 및 달러 강세 영향을 받은 광산품(-5.89%)을 포함한 전 부문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유가약세 및 비수기 수요 감소로 프로판(-18.18%) 가격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크릴로니트릴(-16.7%) 나프타(-13.33%) 등도 유가하락 영향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유로존 경제위기 확산으로 미국, 중국 등 불안한 경제지표를 보임에 따라 국제원자재 시장의 약세기조가 6월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국제 원자재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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