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원창,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이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에 들어서고 유럽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7월 광고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7월 예측지수는 90.9로 올해 초부터 6월까지 이어지던 증가세가 처음으로 둔화됐다. 예측지수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한 지수다.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는 전체 광고비가 증가하고 100 미만은 감소한다는 의미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90.7, 케이블TV 98.1, 라디오 92.1, 신문 93.5, 인터넷 105.0으로 인터넷을 제외한 전 매체에서 감소 또는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바코는 하반기 시장전망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결과 종합 90.7, 지상파TV 87.4, 케이블TV 97.5, 신문 88.6, 인터넷 107.3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하반기에 광고비가 감소하는 이유로 기업의 비용절감 44.6%, 계절적 요인 36.9%, 새로운 캠페인과 광고의 준비 32.3%, 경기전망(불황) 요인 27.7%, 매출감소 예상 26.2% 등으로 응답했다.
코바코는 하반기의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국내 광고시장도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