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10년 후 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콘텐츠 한류를 이끌어 가는 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엠쿠키(대표 김명옥)는 게임 및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04년 2월 설립해 30여종 피처폰 게임을 선보였다. 다음달에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게임 `킹덤 가디언스`를 출시한다.
서울 구로에 있다 최근 문화부·경기도·안양시가 출연해 만든 스마트콘텐츠센터로 이전했다. 13일 김명옥 대표는 “킹덤 가디언스는 전통 판타지풍 게임 스토리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신개념 보드 롤플레잉게임(RPG)”이라면서 “엠쿠키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91년)한 김 대표는 다니던 회사가 폐업하자 콘텐츠를 개발하던 팀원들과 의기투합해 엠쿠키를 창업했다. 엠쿠키는 과자같이 맛있고 즐거우면서 재미있는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의미에서 지었다.
김 대표는 “당시 창업이 뭔지도 모르면서 모바일 게임사업 전망이 좋아 무작정 회사를 설립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엠쿠키는 그동안 건설·경영·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위주로 개발해왔다. 2005년 모바일 게임에서 생소한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신(新)시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사용자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주거시설, 산업시설, 공공기관, 금융기관,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을 사용자가 직접 건설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08년에는 최고 휴양지를 건설하고 경영하는 모바일 게임 `휴양지 타이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신시티와 휴양지 타이쿤은 국내 처음으로 단말기 화면을 웹으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전체화면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 더욱 뜻 깊었다”면서 “2010년부터 피처폰 게임사업을 축소하고 지난해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쿠키가 개발한 대표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캐리커처 메이커`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저장한 사진을 이용해 캐리커처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무료 버전`이 2011년 1월 발표돼 T스토어 등록 첫 주에 12만건 내려받기를 기록했다. 후속 버전인 `캐리커처 메이커 프로`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으로 70만건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캐리커처 이미지를 활용한 캐리커처 명함과 초대장을 새로운 사업아이템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든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