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네트워크]주목이제품/베이퍼 캡처

주유소에서는 흡연이 금지돼 있다. 기름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에 불이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유증기를 회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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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엔터프라이즈의 유증기 회수 시스템 `베이퍼 캡처`는 주유소 유증기를 최대 92.9%까지 회수한다.

유증기는 탱크로리에서 휘발유를 저장고로 옮기거나 차량에 주유할 때 발생한다. 작은 불꽃만 있어도 쉽게 불이 붙는다.

베이퍼 캡처는 주유소 지하 저장고에 기름을 넣을 때 저장고에 가득찬 유증기를 파이프로 빼내 회수한 후 섭씨 영하 30도에서 응축한다. 냉각된 유증기는 증발기를 통과하며 액화된다. 이는 휘발유로 별도 회수해 재활용하고 액화하지 못한 유증기는 탱크로리로 다시 모은다. 2만리터급 탱크로리 하나당 20리터 정도의 휘발유를 모을 수 있다. 순수한 공기는 대기로 방출한다.

베이퍼 캡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모델로 유증기 회수로 연간 수백만원이 절감한다. 기름 하역작업 때 대기오염도 막을 수 있다. 크기도 작아 설치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동명엔터프라이즈의 저온 응축 방식은 특허 출원 중”이라며 “베이퍼 캡처는 유증기를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바꿔 주유소의 보이지 않는 손실을 막아주고 환경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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