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2000개에 가까운 최상위 도메인((gTLD)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구글의 경우 .Google, YouTube 등 자사 서비스뿐 아니라 .lol(박장대소한다는 뜻)과 같은 인터넷 축약어도 신청했다.
12일(현지시각)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들은 인터넷 주소체계를 관리하는 ICANN에 접수된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이 2000개에 가까우며 .doctor .music .bank 등이 접수되었다고 보도했다. ICANN은 오늘(현지시각) 런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새 최상위 도메인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8만5000달러의 경비가 필요하며 ICANN의 엄격한 검토 과정을 거쳐 실제 사용은 내년부터나 가능하다. 현재 최상위 도메인은 .com .org .biz .tv .fm 등 22개에 불과하며 기업, 기관들은 이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이 새 도메인 사용을 허가받게 되면 앞으로는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때 Google.com이 아니라 .Google에, 유투브에서 코미디 영상을 볼 때 YouTube.com/comedy 대신 comedy.YouTube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 cocacola나 .NIKE와 같은 인기 브랜드도 최상위 도메인이 될 수 있으며 중국어, 한국어로 된 최상위 도메인도 쓸 수 있다.
컴퓨터월드는 가장 인기가 있을 새로운 도메인으로 .LOL .DOCS .SUCKS .RIP .CASA .ADULT .PORN .SEX .APP .ROCKS .WORLD 등을 꼽았다. 특히 .SUCKS의 경우 iOS.SUCKS나 Android.SUCKS와 같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