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킨들 터치급의 10만원대 고성능 전자책 단말기가 다음 달 나온다.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영풍문고 5개 인터넷 서점은 이들 서점의 전자책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볼 수 있는 `크레마 터치`를 7월에 출시한다.
크레마 터치는 아마존 킨들에 쓰인 `터치형 e잉크 펄(pearl)` 패널을 사용했다. e잉크 펄은 새로 고침 속도가 빠르고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명암이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레마 터치는 킨들 터치 와이파이 6인치와 규격이 비슷하다. 3G 연결 대신 와이파이만 지원한다. 와이파이 통신으로 단말기에서 직접 전자책 구입을 하거나 여러 서점에서 구입한 도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크기는 약 6인치다. 2~4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마이크로SD 슬롯을 쓸 수 있다. 내장 메모리 부족 시 외장 메모리를 쓰면 된다.
기존에 공개한 모바일과 태블릿PC용 크레마 뷰어에서 쓰인 책갈피, 하이라이트, 메모, 이어읽기 등의 싱크 기능은 크레마 터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크레마 터치는 흑백 단말기로 종이책과 유사한 느낌을 살렸다. ePub과 PDF 파일을 모두 지원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