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모바일 결제 앱 `유비페이` 6월부터 서비스 본격 확대

토종 모바일 결제 앱 `유비페이(UbPay)`가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유비페이`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비롯해 국민은행, 산업은행, 일본 히까리통신 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을 투자받은 차세대 스마트 결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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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페이 시스템 프로세스 구성도

6일 유비페이 서비스 개발업체인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은 이달부터 `유비페이`로 기존 신한카드 외에도 KB국민카드, BC카드, 현대카드에서 스마트 결제서비스를 확대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NH카드 등도 연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신용카드 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은행권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3월 KB국민은행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6월부터 농협·우리·전북·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신한·기업은행, 우체국 등도 올해 서비스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말 신세계몰에 처음 도입하면서 공식 오픈한 유비페이 서비스는 현재 1만여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카드사 및 은행 참여 확대로 가입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유비페이`는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유비페이` 앱으로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신용카드 결제, 은행계좌 이체, 선불 지급, 교통카드 이용, 폰빌 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스마트 결제 서비스다.


세계 최초로 개인 승인 기반 결제 방식을 도입, 가맹점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결제 승인을 받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융기관에 결제 승인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앱 및 서버에 금융정보가 저장돼 있지 않아 금융 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가맹점에도 휴대폰 번호만 제시하면 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온·오프라인 가맹점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온라인 쇼핑몰도 별도의 액티브X 연계 없이 휴대폰 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간단한 HTML 코드 개발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때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 적용할 수 있다.

하렉스인포텍은 이러한 기술적 장점으로 향후 스마트 TV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회사는 기술 차별성을 무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 21종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출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비페이 서비스의 총판회사인 클렉스네트웍스의 이준호 본부장은 “결제가 가능한 카드, 은행 등 확대와 영업망 구축으로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순 결제 수단을 뛰어 넘어 새로운 스마트 결제 문화로 정착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팔`과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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