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OLED 유리기판 사업화 돌입…삼성코닝정밀소재 설비 양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코닝이 합작 설립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리기판 사업화에 돌입했다.

6일 업계 따르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최근 삼성코닝정밀소재로부터 700억원대 생산 설비를 사들였다.

지난달 31일자로 양수가 이뤄졌으며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보유한 OLED 유리기판 장비가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로 넘어갔다.

양사 모두 충남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단지 내 위치해 실제로는 라인 이동이 아닌 소유권만 이전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가 삼성코닝정밀소재로부터 장비를 사들인 건 OLED 유리기판 조기 양산을 위해서다.


세계 LCD 유리기판 1위 업체인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대비, 그동안 자체적으로 OLED 유리기판을 준비해 왔다.

회사는 5.5세대(1300×1500㎜) OLED 유리기판을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IMID 2011` 전시회서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과 코닝이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아닌 별도의 합작사를 통해 OLED 유리기판을 추진키로 하면서 이번 설비 이전이 단행됐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지난 4월 27일 법인등기를 완료한 뒤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준비하던 설비를 그대로 가져와 상업 생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설비 외 관련 인력들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코닝 관계자는 “그동안 OLED 유리기판을 개발해온 삼성코닝정밀소재 측 인력·설비를 인수해 출범한다는 방침에 따라 설비 매각이 이뤄졌으며 빠른 시일 내 양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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