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케이블TV 업계와 차세대 스마트 셋톱박스 개발 등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LG전자는 3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리는 `디지털 케이블TV 쇼 2012(KCTA 2012)`에 부스를 설치하고, 새로운 스마트 셋톱박스를 첫 선보였다.
이 제품은 케이블TV 수신이 가능하고, 앱스토어로 다양한 스마트TV 콘텐츠를 지원하는 등 일반 TV를 스마트 TV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다른 스마트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N스크린 기능은 물론이고 가정 내 전등·도어락 제어 및 실내 모니터링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오픈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 셋톱박스, 넷캐스트를 결합한 케이블 셋톱박스, 케이블TV와 스마트TV 기능을 함께 제어하는 통합 리모컨 공동 개발 등을 논의하는 등 케이블TV 시장도 공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와 2012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 등도 선보였다.
조택일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장(상무)는 “시네마 3D 스마트TV와 매직 리모컨의 뛰어난 사용자 편리성을 기반으로 스마트 셋톱박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1~2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케이블 쇼(NCTA)`에 참가해 올해 LG 시네마3D 스마트TV의 새로운 기능을 시연하고, 현지 케이블TV 사업자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