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부문 대표 조영기)이 초특급 구원투수 `하운즈`로 반격에 나섰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서울 청담동 씨네큐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CJ게임랩(대표 정운상)이 개발한 신작 온라인 게임 하운즈를 공개했다. 넷마블은 내달 하운즈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회사 측은 5년간 개발해 온 만큼 게임 완성도는 물론이고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름 성수기동안 고객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영기 넷마블 대표는 “하운즈는 롤플레잉게임(RPG)과 액션게임의 장점이 두루 접목된 새로운 재미의 게임”이라며 “차별화된 즐거움을 찾는 고객 위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에 하운즈는 중요한 게임이다. 지난해 서든어택 퍼블리셔가 넥슨으로 이관되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다. 대항마로 내놓았던 `스페셜포스2` `S2` 등 신작 게임도 빈자리를 메꾸기에 역부족이었다.
넷마블은 절치부심 끝에 하운즈를 꺼내들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게임하이와 협상으로 하운즈 퍼블리싱 판권을 가져왔다. 게임 완성도가 높은 만큼 즉시전력으로 삼았다. 하운즈는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CJ게임랩 이사가 5년간 개발한 국산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 수준의 우수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화면 연출, 시나리오 및 음성 지원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춘 블록버스터 액션게임이다. 외계 괴물을 상대로 벌이는 처절한 전투를 담고 있다. 투자된 개발비만 총 150억원을 웃돈다.
넷마블은 하운즈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애니파크, 마이어스, 씨드나인 등 자회사에서 개발한 신규 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하운즈는 넷마블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은 물론이고 콘텐츠 경쟁력인 개발력을 검증받는 선발대 역할을 맡았다.
지종민 넷마블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서든어택이 10대 청소년부터 고연령층까지 최고 동시접속자 25만명이 즐기고 있다”면서 “하운즈는 게임을 주로 즐기는 성인을 타겟으로 최고 10만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