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적인 상표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상표분야 5대 강국 회의체인 TM5(Trademark Five)가 공식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TM5는 전 세계 상표 출원의 70.4%를 차지하는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 특허청 모임으로, 상표 제도 발전을 위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특허청은 TM5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상표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악의적 상표 출원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유사·모방 상표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상당부분 해소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5개국 등록 상표에 대한 정보가 통합 관리됨으로써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시 해당시장의 등록상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상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은 상표 강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내년도 TM5 회의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호원 청장은 “TM5가 상표 강국의 모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우리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회의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 사업을 발굴·제안할 것”이라며 “내년도 회의를 반드시 우리가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