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보다 초기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닛케이산업신문은 28일 일본 인터넷이니셔티브(IIJ)가 애플 아이패드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기존 POS 시스템보다 초기 비용을 90%까지 낮출 수 있는 `IIJ 스마트 POS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오는 7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IIJ 스마트 POS 서비스는 유통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정산과 매출 및 재고 관리 등 기본 기능 외에 판매 확대를 위한 고객 관리 기능까지 제공한다.
기존 거치형 POS 단말기는 POS 서버와 함께 구축해 초기 비용이 높지만 이번 POS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접목하고 휴대가 간편한 아이패드 단말기를 활용해 구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POS 시스템 초기 비용은 아이패드와 금전 인출 장치 등을 구입하고 시스템 설치비를 포함해 21만5000엔(32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아이패드 대당 서버 관리 비용 월 2만엔이 추가되며 바코드 스캐너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점포와 POS 서버를 브로드밴드나 3G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하며 고객 전용 웹사이트에서 회사의 모든 점포 매출과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콘텐츠 관리 시스템 기능을 사용해 고객 휴대폰에 쿠폰이나 포인트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손쉽게 제작할 수도 있다.
POS 단말기로 활용하는 아이패드를 분실할 때를 대비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