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에 올해 1004억원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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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주요 부처와 함께 줄기세포 기초연구를 위한 연계시스템을 만든다.

국과위는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4일 열린 `줄기세포 R&D 한마당 페어`에서 “바이오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줄기세포 연구성과 연계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R&D 전 단계(기초·원천-중개-비임상-임상) 과정을 부처 간 연계해 연구 활성화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줄기세포 연구와 연계 시스템에 올해 1004억원을 투자한다. 당초 계획 601억원보다 67% 증가한 규모다. 교육과학기술부 494억원, 보건복지부 459억원, 농림수산식품부 28억원, 지식경제부 23억원이다.

교과부는 줄기세포 전문인재 양성을 담당한다. 국가 단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시설 구축과 서비스 제공 등 기반 조성에 집중한다. 성체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 등 기술분야별로 선도 연구팀을 구성해 연구 역량 강화를 촉진한다. 다양한 줄기세포 분리법 확립,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개발, 줄기세포 기반 신약개발 등 원천기술 개발과 다학제 융합 연구에 힘쓴다.

복지부는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 촉진을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와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국가 관리 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하고 줄기세포 이력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인슐린분비세포 대량 배양, 3차원 줄기세포 배양, 부착성 줄기세포의 대량 부유 배양 등 줄기세포 배양 공정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자동동결기, 혈액유래 줄기세포 자동추출기 국산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동물 줄기세포 은행을 운영한다. 멸종위기 동물, 야생동물 등의 보존을 위해 체계적 동물 줄기세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상용화 기반 기술도 개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품질평가 기반연구에 나선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전적 안정성, 유전자이입 줄기세포치료제의 품질, 배아줄기세포치료제 품질 평가를 위한 연구개발을 실시한다. 비임상·임상실험 평가기반 연구도 함께한다. 부처별 계획은 국과위 주관으로 각 부처 협의 후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이용석 국과위 생명복지조정과장은 “줄기세포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줄기세포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강경선 서울대 교수(수의과대)는 “줄기세포 R&D 결과 세계 8위권 연구역량을 갖췄지만 최고 기술보유국과는 아직 3.5년 격차가 있다”며 “줄기세포 시장선점을 위해 플랫폼·핵심기술 확보 및 선제적 임상 등 산업화의 다각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수행과제·우수성과 포스터 130여점 전시 및 설명회와 연구자 간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마련됐다.

부처별 줄기세포 R&D 사업 개요

(자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줄기세포 연구에 올해 1004억원 쏟아 붓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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