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5억 3000만$ 정유플랜트 수주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최대 규모 가스 처리 플랜트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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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봉 LG상사 사장, 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부총리,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이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집무실에서 계약 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상사(대표 하영봉)는 2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정유회사인 투르크멘바쉬 리파이너리가 발주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공개입찰에서 일본·유럽 기업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EPC)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착공해 2015년 완공된다. 납사 공정(Processing)을 통해 옥탄가가 높은 가솔린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LG상사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하고 있는 `컨트리마케팅`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LG상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지난 2007년 말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지사를 설치했다. 이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기업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LG상사 하영봉 사장은 “신흥 자원부국들을 대상으로 공을 들여온 LG상사의 컨트리 마케팅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향후 추가 플랜트 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사장은 “LG상사의 신시장 개척능력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 우수한 엔지니어링 기술력 등이 발주처에 신뢰와 믿음을 주어 이루어 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2009년 12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인 `투르크멘가스`가 발주한 14억8000만달러 규모의 욜로탄 천연가스 탈황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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