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들고가면 경보 울리는 무료 앱 개발
대학 교수와 기업체가 산학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도난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조정현 영남이공대학 교수(컴퓨터계열)와 다울디엔에스(대표 장영석)는 최근 동작인식센서 기능을 활용, 스마트폰의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앱 `돈터치(Don`t touch)`를 개발, 무료보급에 나섰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돈터치 앱을 작동시켜놓으면 누군가 폰을 만지거나 들고 갈 때 동작인식센서가 도난을 감지해 경보를 울려준다. 스마트폰 주인은 앱 작동을 멈출 수 있지만 절도자는 경보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도난 당시 경보음을 울리는 것과 동시에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됐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을 우려해 현재는 탑재를 하지 않았다.
조정현 교수는 “폰 분실후 복구에 대한 연구와 제품은 많지만 정작 도난을 예방하는 제품은 없다”며 “도난 사고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서관이나 찜질방과 같은 공중이용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말했다.
돈터치는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앱스토어에는 이달 안에 선보인다. 조 교수는 이번 앱을 무료로 보급하면서 광고 수익금은 학생들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