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추진하는 그린테마파크 사업이 풍랑을 만나 좌초했다. 이달 초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예기치 않은 사고가 원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최근 사업자로 선정된 IT기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ESCO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지 일주일만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는 이 같은 내부방침을 통보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식경제부와 NIPA가 주관하는 IT기반 ESCO시범사업에 그린테마파크 조성사업 과제로 응모하고 지난 14일 사업자로 선정됐다. 에버랜드의 실내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열공급을 조절하고 센서·CCTV 등으로 고객 동선을 모니터링해 고객이 없는 구역의 전력을 차단,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공 및 사후관리는 ESCO인 삼천리ES가 담당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에버랜드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발생한 에버랜드 내 사고가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사고 원인 규명과 대대적인 안전 진단에 들어가면서 그린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안전점검·원인 규명 등 현안을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큰 그림의 그린테마파크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이지만 설비 교체 등 에너지절약관련 사업은 향후 상황을 봐가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삼천리ES 또한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삼천리ES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투입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금에 따른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NIPA는 삼성에버랜드의 불참이 확정될 경우 후순위의 예비사업자를 IT기반 ESCO시범사업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