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아시아 방송사들과 손잡고 `아시아판 유튜브`를 만든다. 아시아 각국 TV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KBS는 아시아 방송사들과 연합해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 `오픈스마트플랫폼`을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선 이르면 7월부터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방송연맹(ABU)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구축은 지난해 11월 김인규 KBS 사장이 아시아방송연맹(ABU) 회장에 선출된 이후 지난해 말부터 KBS 주도로 시작됐다. ABU 회원국에 사업 취지를 설명했으며, 이사국 승인만 남았다. 오는 10월 ABU 총회에서 60개 회원국 참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오픈스마트플랫폼은 디지털콘텐츠를 한데 모으고 자유롭게 유통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린다. 이용 정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앱스토어 형태의 오픈형 구조를 지향한다. 기존 방송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자는 물론이고, 개인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올릴 수 있다. 상당수의 아시아 방송사가 참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와 SBS가 설립한 N스크린 합작사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추진하는 `푸크(pooq)`와도 콘텐츠를 상호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선 OTT 셋톱박스나 N스크린 서비스 방식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수준이 떨어지는 국가에서는 방송사를 통하거나 PC 기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S는 오픈스마트플랫폼을 보급하기 위해 휴맥스, 가온미디어, 대우디스플레이 등 20개 제조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오픈 스마트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기반의 셋톱박스와 스마트기기를 공동 개발한다. 7월께 오픈스마트플랫폼을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셋톱박스 가격은 10만원대로 맞출 계획이다. 셋톱박스에 TV튜너를 내장해 지상파 방송 직접 수신도 지원한다.
콘텐츠 수익 배분은 콘텐츠 제작자가 70%를 갖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창구(TV, N스크린 등)를 제공한 사업자가 20%, 오픈 스마트 얼라이언스가 10%를 가지는 형태다.
KBS 관계자는 “오픈스마트플랫폼은 모바일이 아닌 TV 시장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며 “디지털콘텐츠를 유통하는 다른 플랫폼인 N스크린 서비스 등에 비해 훨씬 개방적인 구조로 만든 것이 오픈스마트플랫폼의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권건호·전지연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