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웃었지만 앞으론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주요 게임사 1분기 실적 현황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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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만 내일은 웃을 수 있다`(엔씨소프트)

`웃지만 웃는 게 아니다`(네오위즈게임즈)

`웃음을 보이면 안 된다`(한게임)

`웃음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CJ E&M)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메이저 게임사들의 요즘 분위기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불리지만, 네오위즈를 제외한 업체들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게임사들은 긴축경영에 들어간다. 급여 등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는 한편 인력의 효율적 배치로 돌파구를 찾는다. 대신 시장이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15일 나온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이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나빠졌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15일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1분기 매출액 197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NHN 한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6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 E&M 넷마블의 1분기 매출은 59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6억원 대비 21%나 줄었다.

현재 실적은 네오위즈게임즈만 좋지만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이라는 흥행 기대작이 버티고 있다. NHN 한게임도 탄탄한 신작이 대기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흥행작 재계약이 큰 변수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소울 흥행에 사활을 걸었다. 블레이드&소울 효과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만 이달 말부터 블레이드&소울 마케팅 총력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30만명이라는 최대 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블소와 길드워2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해외 시장 중 중국을 최우선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게임 사업도 강화한다. 올해 내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EA와의 피파온라인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정면 돌파를 시도할 방침이다. 윤상규 대표는 “피파온라인2 중단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우리는 피파온라인2를 계속 서비스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오위즈 역시 스마트폰 게임에 투자를 늘린다. 내달부터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다. 네오위즈는 현재 200여 명의 개발인력을 투입, 기존 흥행작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스마트폰 게임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NHN 한게임은 지난해 한국에 20개, 일본에 165개 스마트게임을 선보였다. 올해도 다양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한국 20~30여개, 일본 40~50여개 출시할 계획이다.

CJ E&M은 올해 스마트폰 게임 20종을 출시하는 한편 `마계촌온라인`, 실사형 야구게임 `마구더리얼` 등의 자체 개발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게임회사 1분기 매출액 현황(단위:억원)

자료:각사 종합

네오위즈 웃었지만 앞으론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