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2]라지브 수리 NSN CEO "한국 세계 통신미래 모델"

“앞으로 세계 통신시장은 한국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미래 네트워크 환경을 개척하기 위한 특명이 우리나라에 떨어졌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월드IT쇼(WIS)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붐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시장”이라며 “통신환경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겪고 있어 앞으로 일어날 혁명을 미리 볼 수 있는 창(Window)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다가올 `모바일 혁명` 모델이라는 이야기다.

NSN은 삼성전자, LG에릭슨과 함께 국내 통신 3사에 롱텀에벌루션(LTE) 인프라를 공급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다.

회사는 세계 5개 지역에서 각종 4세대(G) 통신장비 및 솔루션을 연구개발(R&D)하는 스마트랩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 중요도를 감안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 연구소를 설치했다.

수리 CEO는 “5년 내 세계인구 절반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2020년까지 가입자당 월 평균 10GB 데이터를 소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소비가 2GB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한 사람당 일 평균 기가바이트급 데이터를 쓰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서가는 만큼 도전과제도 남보다 먼저 해결해야 한다. 지금보다 열 배 빠른 속도로 열 배 큰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길을 닦아야 한다는 정체절명 과제가 통신사 앞에 떨어진 상황에서 과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 수리 CEO의 생각이다.

그는 변화가 빠른 만큼 네트워크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곁들였다. 다만 양적으로 인프라를 늘리는 것은 더 이상 정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수리 CEO는 “계속해서 비슷한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전략”이라며 “네트워크는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비즈니스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투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 등 앞으로 내다본 효율적 솔루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앞으로 현재 열 배 넘는 중계 사이트가 필요하지만 이 대부분은 (신기술인) 스몰셀로 채워져야 하고 LTE 어드밴스트 같은 기술로 인프라 효율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요소가 갖춰져 10x10x10이란 공식이 완성 돼야 1000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인프라 개선, 예지력, 탄탄한 자본이 결합돼야 비로소 소비자 요구를 감당하는 미래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리 CEO는 “네트워크를 깔면 새로운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옛날 이야기”라며 “혁신적인 리딩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오퍼레이터(통신서비스) 숙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