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효율화로 태양광 모듈 운영효율을 10% 이상 향상시킨 사례가 첫 등장했다.
케이디파워는 14일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에서 열린 `2012 고효율태양광솔루션 세미나`에서 자사의 지능형 접속반과 TCS인버터를 장착한 태양광설비 운영효율이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디파워는 2008년에 완공한 경남 밀양의 200㎾급 태양광발전시설의 접속반(전기집합장치)과 인버터(전력변환장치)를 지난 3월의 자사의 `스트링옵티마`와 TCS인버터로 각각 교체했다. 이후 2개월 간 운영한 결과 지난 4년간 월평균 10.2%의 발전 운영효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디파워가 자체 개발한 TCS인버터는 팀컨트롤시스템(TCS) 기술을 적용해 일출·일몰 등 날씨 영향을 적게 받고 스트링별 전압을 최적화시킨 전력변환장치다. TCS인버터는 MPPT(최대 전력 생산지점 추적) 제어 기술이 적용된 스트링옵티머(회로별 최대전력점 추종 제어)와 연동돼 인버터 효율향상을 돕는다. 일사량 센서와 온도 센서를 탑재해 최대전력점 예측·제어와 고장진단도 가능하다.
이동준 케이디파워 연구소장은 “태양광모듈 등 발전효율의 한계를 운영효율에서 극복한 최초의 사례”라며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얀마·중동 국가 등의 발전설비 설계에 우리 제품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