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길이훈 티움솔루션즈 대표

“첨단 IT솔루션과 고급 디자인을 결합하면 투박한 제조품도 소비자가 사고 싶어하는 다이내믹한 3차원 동영상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길이훈 티움솔루션즈 대표는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기업(Only One Company)`을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캐드 전문업체인 오토데스크코리아에서 영업이사를 하다 나와 2006년 11월 티움솔루션즈를 창업했다. 미디어·콘텐츠·디자인이 융합하는 새로운 스마트 사회가 올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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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훈 티움솔루션즈 대표

길 대표는 “3D 디지털 데이터와 콘텐츠를 이용해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서비스는 물론 마케팅 까지 제공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3D 솔루션과 콘텐츠를 활용해 제조업체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뿌리산업 중 70% 이상이 제조업인데 안타깝게도 이들 제조기업 대부분이 설계와 디자인은 아직 2D에 머무르고 있어 마케팅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제조 분야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려면 3D 영상 기법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움솔루션즈는 자동차 분야가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선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콘텐츠 제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바일 디바이스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티움솔루션즈는 성균관대 산하 신형 스마트기기 개발 사업단인 `스마디(Smardi)`가 협력 제조사와 힘을 합쳐 만든 신형 스마트 기기(스마트 프러덕트) 17종을 3D 동영상으로 제작,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유럽 등 선진국 바이어 10여 곳이 스마디 사업단이 출품한 제품을 총판하겠다는 제안을 해오기도 했다. 길 대표는 “우리가 제작한 동영상과 3D 시각화 콘텐츠는 기존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신선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기존 전시 및 홍보물이 구현하지 못한 공간과 시간, 미디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차원의 3D 동영상을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고 자평했다. 이어 “시각 효과 때문에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이용한 SNS 마케팅에도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티움솔루션즈는 연내 `스마트 앱세서리(앱+액세서리: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길 대표는 “일반 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채 스마트폰, 스마트TV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융합제품이 스마트 앱세서리”라면서 “세계적으로 이제 막 시장이 태동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면 우리나라가 포스트 애플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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