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대주주인 LG에릭슨은 국내 통신3사 네트워크 설계·구축·운용을 담당하는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신사 4G 전환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
LTE망이 전국에 구축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음영지역이 남아있다. 음성통화는 통신망이 촘촘하고 빈틈없이 구축돼야만 연결이 원활하다. 때문에 망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기존 3G 와 LTE 기지국 사이에 끊어지지 않고 통신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핸드오버`가 필요하다.
LG에릭슨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최되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신 LTE 솔루션을 선보였다.
LTE와 WCDMA 사이 mVoIP 핸드오버 기술 `SRVCC` (Single Radio Voice Call Continuity)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라이브로 방송하는 `eMBMS`을 시연해 리더쉽을 드러냈다.
이 회사 LTE 무선망 접속 솔루션(RAN, Radio Access Network)은 자가관리네트워크 (SON, Self-organizing Networks) 기능으로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킨다.
RAN 핵심인 `RBS 6000` 플랫폼에 여러 기능을 통합해 과거 솔루션의 25% 정도 공간만 차지하면서 용량은 두 배로 확대했다. 기존 20~65%의 전력을 사용하는 등 운용 효율성도 대폭 늘렸다.
이동통신망에서 외부로 패킷을 보내거나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 `SAE GW` (System Architecture Evolution Gateway) 장비에 사용되는 패킷 코어 (Packet Core) 솔루션은 증가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수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 세계 140개국 300여개 통신사가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LTE 장비 및 솔루션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으로 통합되는 추세다. 음성과 데이터 통신이 모두 가능한 IP 망으로 보이스오버LTE(VoLTE) 및 이기종 망 끼리 연속성을 보장하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에릭슨은 코어 망부터 액세스 망까지 IP 토털 라인업을 갖추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추가 장비 구입이 필요 없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에릭슨 관계자는 “세계 LTE 분야 최선두업체인 에릭슨의 장비 운용 노하우 및 기술을 공유해 한국 시장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전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