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는 실적시즌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시장 관심은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결과 등 유럽에 쏠릴 전망이다.
지난 주 초반 미국 소비심리 지표 개선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전, 중국 경제 호전 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한때 2000선에 바짝 근접했지만 이후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었다.
이후 미국,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도 하락, 1980선까지 후퇴했다.
외국인은 약 4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700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 시장은 다소 지루한 등락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로존내 실적과 경제 지표 악화는 시장의 상승세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최근 조정을 겪은 시장이 다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핵심주로 이동한 것은 과도한 하락을 막는 방어축이 될 수 있다.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결과도 시장 관심사다. 선거결과가 신재정 협약의 근본적인 틀이 깨지는 계기가 되면 유로존 위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다만 유럽 선거에서 긴축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되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중국 물가지표 외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며 “이번 주 예정된 옵션만기일도 소폭 매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와 음식료, 유통 등 내수 업종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