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핀터레스트, 이미지 큐레이션 `해시톡`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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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미지와 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친구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한국형 이미지 큐레이션 서비스가 나왔다.

위스캔(대표 이태호)은 인터넷에서 본 유용한 정보를 이미지와 함께 모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이메일로 공유하는 `해시톡` 서비스를 2일 선보였다. 페이스북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서비스다.

해시톡의 `톡잇` 버튼을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추가한 후, 유용한 정보가 담긴 사이트에서 톡잇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해시톡 페이지에 모아둘 수 있다. 페이지 내용을 인식해 자동으로 관련 태그를 붙여 분류해 준다.

해시톡에 모아 둔 정보를 친구와 공유하고 SNS나 이메일로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다. 공유하고 싶은 친구 범위도 지정 가능하다. 해시톡에 공유된 내용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실시간 대화를 즐기고 다양한 연관 정보를 함께 보기 원하는 한국 웹 사용자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핀터레스트 같은 해외 서비스가 하나의 이미지를 시원하게 보여준다면, 해시톡은 여러 이미지와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데 초점을 뒀다.

댓글 기능과 자동 태그 분류 기능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용자를 보여 주고 대화를 활성화되도록 했다. 웹페이지에서 여러 개 이미지를 선택해 올릴 수도 있다. 원본 이미지가 아닌 섬네일 이미지를 제공, 기존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문제가 됐던 저작권 문제를 비켜갔다.

이태호 대표는 “명함 인식에서 출발, 웹 이미지로 인식 기술의 대상과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동차 번호판이나 책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유용한 이미지를 인식하고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스캔은 텍스트 및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명함 인식과 연락처 관리를 결합한 소셜 주소록 `위위박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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