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가 영국 미디어 그룹 조디악(Zodiak)과 제휴해 TV용 3D애니메이션 `QQD(Quick Quack Duck!)`을 공동 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디악은 20여개국에 45개 프로덕션을 가진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세계 메이저 방송사 및 국영 방송국과 네트워크를 구축, TV영상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고 있다. `QQD` 공동 제작에는 9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총 52편이 제작되며 2014년 방영 예정이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본편의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전세계 디지털판권과 아시아 지역 영상판권 및 머천다이징 사업권을 확보했다. 하이원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업 서적, 완구 등 `QQD`를 활용한 머천다이징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나이젤 패커드 조디악 미디어 UK 회장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역량과 비전을 보고 공동제작을 추진키로 했다”며 “양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석규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이번 `QQD` 공동 제작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IP를 확보함으로써 태백 지역 문화사업 발전 및 이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QQD`는 조디악과 이스라엘의 애니메이션 전문기획사 `QQD`사가 3년 전 처음으로 공동 기획했다. 유아용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프로모션 영상을 개발, 각종 국제 애니메이션 전시회에 출품해 잇따라 수상했다.
지난 2010년 미국 `우즈 홀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이 뽑은 최고 애니메이션, 2010년 `뉴욕 국제 어린이 필름 페스티벌`에서 부모들이 추천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등을 수상했다. 자연을 주제로 소년과 오리의 우정을 다룬 팝업북 스타일의 독특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