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보면 `선도자` 전략만이 해법 아니다

싸이월드와 하나로TV 사례를 볼 때 선도자(First Mover) 전략만이 해법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등이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세계 산업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산업 주도권의 국가간 이전과 추격의 결정요인`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작은 내수시장, 비영어권, 문화 코드에서 비선도 국가이므로 선도자 전략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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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우리는 여러 산업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추격을 해왔고, 선도 지위에 도달했으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승자의 저주`였다”며 “맹목적인 선도자 전략 몰입보다는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 전략의 위험성이 적다”고 강조했다. 우리 최대 경쟁국을 `중국`으로 본 이 교수는 “중국 추격을 극복하기 위해 부품소재 고급화를 추진하고,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미래 성장동력산업과 향후 과제` 발표에서 “잠재성장률 반등, 중국의 급속한 추격 극복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성장 동력 육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대를 대비해 6개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5가지 씨앗(Seed)산업을 뿌려둬야 한다”고 말했다.

6개 미래 성장 동력산업은 △융합반도체 △융합모바일기기-차세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친환경 스마트&안전 융합자동차 △차세대융합디스플레이 △고부가가치 부품소재-2차전지, 융복합 IT 및 자동차 부품, LED 등 △플랜트 등이며, 씨앗산업은 △IT △신소재 및 부품 △바이오·제약 및 정밀화학 △로봇 및 의료기기 △환경기술 등을 들었다.

한 교수는 “성장 동력 산업은 초기 리스크가 높은 만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성장 동력 산업 키워드가 융합인 만큼 융합신산업 R&D지원을 확충하고 내실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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