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와 보안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능형 감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 보안 업체뿐만 아니라 영상, 네트워크, 서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빅뱅`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업체에 이어 중견 통신·방송업체도 지능형 감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통신 솔루션 공급을 주 사업으로 하는 제너시스템즈는 올초 스마트 영상감시 사업부를 만들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물통신(M2M) 감시 솔루션 `아이가디언(iGuardian)`을 출시한데 이어 현재 네트워크 원격 통제가 가능한 VMS(Virtual Management System) 기반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까지 전국 230개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 센터를 설치하도록 정해져 있어 공공시장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용 모니터를 공급하는 티비로직 역시 최근 고화질 영상감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방송장비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품질 촬영과 녹화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일체형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삼성테크윈·LG CNS 등 대기업은 통합 솔루션으로 가세했다. 입출입 기록과 함께 영상으로 위치추적을 실시하는 등 물리적 보안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전문 보안업체인 ADT 캡스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HP와 IBM은 전문성을 살려 스토리지와 분석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며 저장·분석해야 할 영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보안업체의 수성도 시작됐다. CCTV 업계는 기존 제품에 IP와 네트워크를 입혀 기능성을 강화했다. 네트워크 카메라 업체인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움직임·음성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액티브 템퍼링 알람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내놨다.
에스원 세콤브이는 온도와 움직임 변화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영상감지기를 선보였다. 이상 신호를 인식할 경우 현장을 촬영한 뒤 이를 중앙관제센터로 전송하는 동시에 경고 조명으로 침입자 인상착의를 파악한다.
윤승제 엑시스코리아 사장은 “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감시·증거용에서 벗어난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바람을 타고 국내 지능형 영상감시 시장은 올해 30%가량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연 기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