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사고 친 'LG전자' 놀라운 실적은…

TV 호조 · 스마트폰 개선, 전 부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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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TV부문의 이익확대와 가전사업의 선전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휴대폰 사업도 1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전분기 대비 3배 규모로 키우며 부활을 예고했다.

25일 LG전자는 1분기에 매출액 12조2279억원, 영업이익 44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2.7%나 급증했다. 순이익은 24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TV부문은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 3DTV` 등 신모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TV 중심의 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2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거뒀다. 회사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평판TV 판매량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이익과 이익률(4.1%)은 지난 2009년 3분기(2270억원, 4.6%) 이후 10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평판TV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시네마 스크린 3DTV 신모델 조기 출시와 원가 절감, 공급망관리(SCM)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턴어라운드 척도로 꼽히는 휴대폰 사업도 개선됐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497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120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 가운데 휴대폰 매출액은 2조4521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이다.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분기 0.4%보다 대폭 개선됐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을 역대 최대인 36%로 늘려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이어간 점이 고무적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6%로 4분기 31%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폰 물량이 늘면서 1분기 ASP는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회사는 2분기에 원칩폰 D1L 등의 LTE 라인업 확대, 쿼드코어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폭을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5357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이다.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8.5%나 급증했다. 가전에서 6.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 성적을 냈다.

에어컨(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179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의 우위와 시스템 에어컨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표1.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억원)

표2. LG전자 1분기 실적 비교(단위:억원)

역시~사고 친 'LG전자' 놀라운 실적은…
역시~사고 친 'LG전자' 놀라운 실적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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