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조준희)은 종이통장 대신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에 통장을 발급받는 `IBK앱통장`을 내놔 20~30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상품은 통장과 현금카드 기능을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넣어 종이통장과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거래내역 조회와 이체, 현금인출 등을 할 수 있다.
종이통장이 없다보니 통장정리가 필요없고 통장이나 카드 없이 거래 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 자동화기기(CD/ATM)에서 손쉽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편리함 뿐 아니라 통장 발급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통장 가입 시 모든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하고 휴대폰요금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30만원 이상 사용 등 추가거래 시 기업은행 간 자동화기기 이체수수료 및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감면해준다.
또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4.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2%에 더해, 거래실적과 지인에게 상품 추천 횟수 등에 따라 최대 1.6%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우대금리는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으로 통장표지를 꾸밀 수 있고, 전화번호와 기념일 등 원하는 번호로 계좌번호를 만들 수 있으며, 거래내역에 관련된 사진과 메모를 추가하는 등 다이어리와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기업은행이 최근 내놓은 `IBK 청년전용 창업대출`은 만 39세 이하의 예비 창업자 및 3년 미만 창업자가 대상이며,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이 상품은 연 2.7% 파격적인 저금리가 3년간 적용되며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감면해주는 등 창업기업 자금부담을 덜어준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스마트폰 전용 수시입출식 예금으로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인 상품으로 통장을 직접 개설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라며 “고객과 은행 직원이 1대1 상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