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애플` 넘버원, 동남아시아 `노키아` 넘버원

IT업체들이 각 국 상위 브랜드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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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서 스마트폰 브랜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아시아 8개국별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총 6개 국가에서 스마트폰 제조사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인터넷 업체 브랜드가 선두에 올라서 모바일에 비해 인터넷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일본 닛케이BP컨설팅이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브랜드 아시아 2012`에 따르면 IT기업들이 각국 브랜드 인지도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특히 휴대폰 제조사 브랜드가 선두에 포진, 아시아 전역이 모바일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노키아는 각각 3개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에 올라섰다. 애플은 중국·대만·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노키아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각국 이동통신 환경이나 구매 수준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풀이됐다.

노키아는 3개국 외에 태국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가 중저가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이 주류인 동남아 시장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도 동아시아 3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2위에 올라서 `아이폰` 열풍을 그대로 반영했다.

일본의 대표 브랜드 `소니`의 인기는 여전했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국가에서 톱10에 들어갔다. 7개 국가 브랜드 인지도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인터넷 업체 중에서는 구글이 일본과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10위권에 포함된 반면, 야후는 일본과 대만에서만 들어가 명맥 유지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토종 브랜드가 강했다. 8개국 중 유일하게 인터넷 기업이면서 토종 브랜드인 네이버가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3위), 다음(5위)을 비롯해 롯데리아, 현대자동차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아시아 8개국별 브랜드 인지도 순위

자료:닛케이BP컨설팅

동아시아 `애플` 넘버원, 동남아시아 `노키아` 넘버원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