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해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19일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의 무역적자가 4조410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적자는 2차 석유 파동이 일어났던 1979년 3조1278억엔 적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악화로 수출이 크게 부진했던 2008년도 이후 3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65조2819억엔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11.6% 증가한 69조6920억엔으로 집계됐다.
동일본대지진과 엔고, 태국 대홍수 등으로 수출은 위축된 반면에 화력발전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최근 들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 수출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