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년 말 발족한 한국디지털사이니지협회(회장 박광석 대구대 교수)가 올해 사단법인화 및 인증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디지털사이니지협회는 최근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완성함에 따라 올 상반기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올 하반기에는 제품인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협회는 올 상반기 내 국내 관련기업과 전문가 그룹과 함께 한국형 디지털사이니지 시스템 표준 확정을 주도할 계획이다.
협회가 올 하반기부터 인증사업을 시작하면 국내에 설치되는 모든 디지털사이니지 제품은 협회 인증절차를 거쳐야한다.
협회가 인증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 회원사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대구경북지역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기업 30여개를 포함 수도권지역 기업을 모두 합쳐 60여개다. 협회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 수도권의 IT기업과 광고기획사 등이 대거 회원사로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를 중심으로 한 관련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포럼도 개최한다. 협회는 오는 6월 서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초청한 가운데 차세대 디지털사이니지 포럼을 열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대경권본부와 공동으로 산업단지 내 디지털사이니지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교류회를 열었다.
박광석 회장은 “사단법인화 이후 우수 기술을 보유한 회원사들과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사이니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관련 협회도 발족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