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 개발?
팀 쿡 애플 CEO가 게임업체 밸브를 방문한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양사가 공동으로 `착용 가능한 컴퓨터(wearable computer)`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얼마 전 구글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재생해주는 특수 안경을 공개하자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 주말 애플인사이더 등은 쿡 CEO가 워싱턴주에 위치한 밸브 본사를 찾아 앱스토어와 PC게임 디지털 유통 플랫폼인 `스팀` 연계 방안을 논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16일 애플이 밸브가 현재 개발 중인 착용 가능한 컴퓨터에 관심을 보여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는 또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밸브는 현재 구글 특수안경과 유사한 착용 가능한 컴퓨터를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밸브 직원인 아미클 애브래시의 블로그를 통해 알려졌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모델로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된 것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애플과 밸브가 협력할 경우 해당 분야에서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동맹이 탄생할 것이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