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앵그리버드 최신판 `앵그리버드 스페이스`의 가짜 애플리케이션을 잘못 내려받기(다운로드)하는 바람에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이 게임 제조업체인 로비오와 보안업체들이 경고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웹 보안회사 소포스의 애널리스트 그래햄 클럴리는 12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 게임의 가짜 버전이 일부 비공인 앱스토어에서 발견됐으며, 이 가짜게임 내에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 게임 제조업체인 로비오도 이 게임의 가짜 최신 버전에 유의하라고 강조한 뒤 새 버전은 반드시 공인된 앱스토어에서 내려받기할 것을 권고했다.
소포스는 가짜 게임에 포함돼 있는 트로이 목마의 파일명은 `Andr/KongFu-L`로, 게임을 내려받기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설치돼 사이버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자사의 공인 앱스토어를 통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하도록 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OS를 출시한 구글은 공인 앱 스토어에 대한 관리를 다소 느슨하게 함으로써 공인되지 않은 앱 스토어도 이용하게 할 수 있음으로써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클럴리는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와 PC용으로 만들어진 `앵그리버드:스페이스`는 내려받기 건수가 사흘만에 1천만건나 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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