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일 SK플래닛 커머스사업단장 “NFC 수수료율 포기 윈윈전략”

“당장 눈에 보이는 결제 수수료보다 NFC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수일 SK플래닛 커머스사업단장은 “플랫폼 비즈니스는 모든 사업자가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며 “0.1% 수수료율 포기와 플랫폼 개방은 독자 사업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이길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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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을 낮추는 건 결국 SK플래닛 몫의 이익을 줄이겠다는 것 아닌가.

▲NFC 산업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주차관리·위치 확인을 비롯해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한 사업으로 스마트폰 빅뱅만큼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도 결제 수수료에 집착하기보다 최대한 빨리 생태계를 확산하는 게 더 이득이다.

-수수료율 대신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기대하는 효과는.

▲플라스틱 카드 발급 원가가 1500원이 넘는다. 카드사 입장에서 NFC는 기존 하드웨어 인프라에 소프트웨어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발급 원가를 줄일 수 있다. SK플래닛은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존 발급원가 50%정도의 발급비를 받는 구조로 카드사 참여를 늘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 현재 모(母)카드-자(子)카드 형식으로 된 NFC 결제 서비스 구조를 기존 카드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꾸려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NFC 플랫폼 개방은.

▲이통사의 독자적 영역이었던 부가서비스에 경쟁자 진입을 허용한다.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벤처기업이 들고 나올 수도 있다. 좋은 서비스가 나와 그만큼 NFC 모바일 카드 사용자도 늘어나고,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선 어떤 플랫폼도 독자적인 폐쇄형으로는 승부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 T맵과 같은 서비스의 API 개방을 늘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NFC 산업의 글로벌화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나.

▲우리나라 NFC 산업은 세계가 주목할 만큼 빠르다. NFC 서비스의 기본 골격은 국제 표준이기 때문에 글로벌화가 어렵지 않다. 다만 부가적인 요소들이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데, 협의를 통해 맞출 수 있다. SK플래닛은 일본 소프트뱅크·KDDI 등 이통사와 협의 중이다. 조만간 글로벌 사용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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