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연말이면 세계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칩 생산 능력을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LED 투자 촉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중국이 올해 대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LED 팹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SEMI에 따르면 중국 LED 팹 수는 올해 76개로 예상됐다. 이어 대만은 41개, 일본 14개, 한국 13개 순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 2006년보다 무려 60개의 LED 팹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은 17개, 일본과 한국은 각각 5곳 증가가 예측됐다.
중국은 LED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보조금과 인센티브 지급 등 산업육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LED 칩 제조 필수 설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보유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세계 MOCVD 중 중국의 보유 비중은 2009년 3% 수준에서 2011년 2분기 15%로 확대됐고, 올해는 MOCVD 장비 보유대수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생산 능력에서 중국은 최대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2인치 웨이퍼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고급 LED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어서 생산 능력을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SEMI는 분석했다.
지역별 LED팹 현황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中 올해 세계 최대 LED팹 국가 등극`](https://img.etnews.com/photonews/1204/267746_20120410150415_580_T0001_550.png)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