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못살겠다…성범죄자 이렇게 잡자!

<장길수의 IT인사이드>(313)범죄자 추적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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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활용한 범죄자 추적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US퍼블리케이션스`라는 기업이 성범죄자와 중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크리미널 트랙커(Criminal Tracker)`를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앱은 우편번호와 반경(radius)을 입력하면 반경 40마일 이내에 있는 범죄자의 이름과 주소를 보여준다. 기존 앱이 실제 사용자의 주변만 검색할 수 있는데 반해 이 앱은 지역에 상관없이 우편번호와 반경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반경 40마일 이내에 있는 성범죄자와 중범죄자 이름과 주소를 지도와 함께 표시해 준다.

앱 개발업체인 US퍼블리케이션스의 CEO `Simon Gojcaj`는 “범죄자의 재범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이 앱을 개발했다”며 “시민들에게 범죄자에 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범죄로 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DoJ) 연구 보고에 따르면 미 성범죄자들은 일반인 보다 4배 이상 재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성범죄율이 1.3%인데 비해 성범죄자의 재범율은 5.3%에 달한다. 또 성범죄 혐의자 가운데 60%가 보호관찰 대상이거나 가석방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미 법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됐는데 `국가 범죄자 색인정보(National Criminal Index)`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앱은 3회까지는 무료 사용 가능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다른 범죄자 추적앱인 `비전 20/20`은 현재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선 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성범죄자 검색(Sexoffender Search)` `성범죄자 모니터(Sexoffender Monitor)` `비전 20/20` 등 앱이 등록되어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주 범죄 관련 담당 부서인 `Division of Criminal Justice Service(DCJS)`는 근처에 사는 성범죄자의 정보를 확인 가능한 페이스북 앱 `NY Sex Offender Locator`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 앱은 성범죄자의 위치를 파악해 범죄 없는 시민사회를 만든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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