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재도약 밑그림 화두는 "슬림화·개발력"

이주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빠른 조직 문화와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기술력 강화를 재도약 핵심 과제로 선택했다.

최근 NHN이 벤처 정신 회복을 위한 조직 담금질에 한창이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제주 사옥 이전으로 심기일전 계기를 만들었다. 새 대표를 맞은 SK컴즈 역시 조직 개편을 실시, 국내 3대 포털이 모두 모바일 혁명에 대응할 모양새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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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식 SK플래닛 오픈소셜BU장 겸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주식)는 조직 구조 단순화와 빠른 실행력 확보, 전사 서비스 컨트롤타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본부를 폐지하고 기존 30개 본부·TF 체제를 24개 원·본부·TF로 통폐합했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간 한 부서에서 이뤄지던 개발과 사업도 분리했다. 유무선 및 국내외로 분리 운영하던 서비스 관련 부서를 SNS사업본부와 SNS개발본부로 나눈 사례가 대표적이다. 개발과 사업 개별 부분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을 명확하게 하는 구조라고 회사는 밝혔다.

컨트롤타워격인 사업전략실을 신설,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SK플래닛과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맡겼다. 모바일과 신규 SNS,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한다. 정간채 전 뉴플랫폼사업본부장이 실장을 맡았다.

기술원도 새로 만들어 전사 R&D를 담당한다. 이 대표가 기술원장을 겸임한다. SK컴즈 변화의 밑그림을 그려온 변화추진TF는 상설기구로 만든다. 박윤택 CFO가 TF장을 겸임한다.

SK컴즈 관계자는 “빠른 실행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구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및 소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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