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전날 300개의 중국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국을 겨냥할 것이라고 6일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추가)공격 대상이 선정됐다"면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사전검열에 항의해 최근까지 300개의 중국 정부기관 및 상업용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5일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또 자신들이 공격한 웹사이트를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 전하는 메시지로 도배했다고 소개했다.
메시지 중에는 "당신들의 정부는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으며 정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걸러내고 있다", "친애하는 중국 정부에게: 당신들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존재가 아니다. 오늘은 당신들의 웹사이트가 공격당하는데 그쳤지만, 내일은 당신들의 비열한 정권이 전복될 것이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일명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 불리는 악명높은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천명, 1천여명의 누리꾼을 체포하고 20만건의 메시지를 삭제했다.
최근에는 3일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마이크로블로그) 사용을 차단하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해킹 대상이 된 웹사이트 목록을 온라인상에 공개했지만, 이들 웹사이트 는 대부분 6일 오전께 정상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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