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마트폰 아이콘을 만든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차별화 요소로 아이콘 개인화 지원에 한창이다.
진저브레드, 아이크림샌드위치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급증하면서 제조사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기획부터 통신사와 협업해 개인화 아이콘을 도입했다.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한 3D스마트폰 `옵티머스 3D 큐브`는 `내 맘대로 아이콘` 기능이 있다. 천편일률적인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사용자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다.
`내 맘대로 아이콘`은 LG전자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최초 기능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메뉴와 아이콘을 사용자가 간단한 터치로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람 애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을 자신의 귀여운 애완견 이미지로 바꾸거나 카카오톡 등 가장 자주 쓰는 아이콘을 연인의 사진 등으로 교체할 수 있다.
KT에서 출시한 LG전자 프라다폰3.0도 특화 아이콘을 쓸 수 있다.
프라다폰3.0은 흑백 사용자 환경이 특색인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새로 내려받는 앱 아이콘은 컬러라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에 LG가 자체적으로 흑백 아이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KT서비스를 받을 경우 올레마켓과 모바일고객센터 등 앱은 흑백 아이콘을 쓸 수 있다.
KT는 모바일고객센터, 올레마켓, 마이월렛, NFC를 시작으로 최근 올레내비, 내폰찾기, 맵, 톡, 문자앱, 날씨, 클럽, 증권, 캐치캐치, 만화, 뮤직, 스쿨 등의 흑백 아이콘을 추가했다.
KT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폰은 사용자 환경이 거의 유사한데다 통신 3사에서 동시 출시하는 제품이 늘어나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나만의 개성 표출을 원하는 고객들이 사용자환경(UI) 변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