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 "올해는 흑자 전환 원년"

“온라인게임이 텐트 사업 매출을 넘어설 것입니다.”

8일 만난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오는 5월 공개 테스트에 들어갈 신작 게임 `퀸스블레이드`의 이용자 반응이 기대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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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선 사장은 지난해 2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친동생 김병진 대표가 그 자리를 맡았다. 이유는 게임 사업에 승부를 걸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휴일도 잊고 게임개발을 진두지휘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주력 게임인 드라고나 운영 과정에서 시스템과 서비스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게임 사업이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 1분기부터 게임 분야에서 수익이 나고 있어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해 41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흑자전환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는 60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라이브플렉스가 야심차게 개발한 퀸스블레이드는 성인층을 주 타깃으로 개발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다. 이 회사는 국내 흥행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퀸스블레이드 홍보대사도 중국 유명 연예인을 섭외 중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앞서 일본 성인영화배우인 아오이 소라와 이색 정치인 허경영을 게임 홍보모델로 내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퀸스블레이드는 지난 2월 진행한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신청자만 5만7000명이 몰리는 등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라이브플렉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퍼블리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호선 사장은 “2009년 10월 필리핀에서 크로스파이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며 “퀸스블레이드와 불패온라인 등 성인 전용 MMORPG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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