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코리아 “2015년 1조원 매출시대 연다”

ABB코리아가 앞으로 3년 내 현재 매출 두 배 성장에 도전한다.

한윤석 ABB코리아 사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2 ABB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매출 1조원 달성, 본사 연계 비즈니스 규모도 2조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1년 수주계약액 5500억원과 매출 5000억원을 고려하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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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석 ABB코리아 사장.

ABB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EPC업체들의 중동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한 공정자동화·저압전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부터는 데이터센터·전력전자·스마트그리드·풍력사업을 앞세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한 사장은 “글로벌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은 지난해 본사는 최대실적인 40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ABB코리아도 매출이 40% 가까이 신장하는 등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금까지는 자연성장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 사업 강화 및 보완 차원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본사와 협의를 마쳤고 인수 대상은 중전기 분야 국내 기업이고 연내 1~2개 기업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조원 매출목표만큼 인적 관리에도 파격적인 전략을 공개했다.

한 사장은 “개인성향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관리자로 승진시키는 일반적인 인적관리체계를 타파해 개인 요구에 따라 보직은 유지하면서 처우는 높여주는 새로운 관리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가 많은 만큼 직원들의 해외 경험을 통한 전문성 강화도 적극 추진한다.

한 사장은 “본사와 연계한 글로벌 사업 규모는 2조원이 목표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보는 견문과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까지 전체 직원의 10%가 1년 이상 해외근무 경험을 갖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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