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안내 로봇 부천시청에 등장

사람 말을 알아듣고 민원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이 부천시청 청사에 설치된다.

부천산업진흥재단(대표 윤영춘)은 부천시를 로봇도시로 인식시키고 민원 업무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민원안내 로봇 `시아`를 개발해 부천시청 1층 로비에 2일부터 설치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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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 로비에 설치될 민원인 안내 로봇 시아.

스마트 안내로봇 `시아`는 부천시와 부천산업진흥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로봇부품사업화지원사업(로봇히트상품개발) 일환으로 개발됐다.

관내 로봇기업인 로보테크와 음성인식엔진 기술을 보유한 파워보이스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400여 한국어 단어를 인식해 민원인이 질문하면 이에 대한 답변을 음성과 프린트물로 제공한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 민원인을 위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국어 50개 단어도 인식한다.

`시아`가 제공하는 민원 서비스는 △방문객 주차확인 △사진촬영 및 이메일 전송 △음성 및 악수 동작 △내장된 빔을 통한 홍보영상 출력과 같은 민원 안내 및 편의 기능이다. 퀴즈를 낼 수도 있다.

시와 부천산업진흥재단은 지난 3월 `시아` 개발에 착수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개발을 마치고 지난 한 달간 현장 시험을 거쳤다. 부천시는 2005년부터 부천테크노파크에 로봇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해 로봇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윤영춘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는 “스마트 안내로봇 `시아`를 운영함으로써 부천이 로봇도시 임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로봇 공공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어 관내 로봇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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