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의 기업경기가 2분기 들어서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전국 중소제조기업 307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이 기준치 100보다 높은 113으로 집계돼, 1분기(BSI 90)와는 달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경제연구소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에 대해 미국경기 회복세와 유럽재정위기 진정, 수출 등 국내 주요 경제지표 개선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기업과 소기업 모두 20포인트 이상씩 상승해 전분기의 `97`과 `88`에서, 2분기에는 `123`과 `110`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수주와 내수, 수출 등의 BSI가 전분기보다 각각 23포인트, 21포인트, 9포인트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호조를 예상했다.
그러나 자금사정과 채산성 부문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봐 중소제조업체의 자금 및 수익성 애로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꼽혀 최근 내수부진과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긍정적인 경기전망은 부진했던 전분기 기저효과와 대외 불안요소 완화 영향 때문”이라며 “내수부진 지속과 유로존 실물경기 위축, 유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실질적인 경기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주요 경영애로 사항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