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에 일본 최대 지열 발전소 들어선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에 일본 최대 규모 지열 발전소가 들어선다. 일본 정부는 국립공원 규제를 완화해 지열 발전 보급을 돕는다.

지열 발전소는 이데미츠와 데이코쿠석유, 미쓰비시메트리얼 등이 함께 건설한다. 총 공사비는 1000억엔(약 1조3700억원)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2020년 가동이 목표다. 일본의 지열 발전소 신설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발전 용량은 27만㎾로 현재 일본 전체 지열 발전의 절반에 해당한다. 후쿠시마 원전 발전량의 25%로 약 7만 세대가 쓸 수 있는 수준이다. 후쿠시마뿐 아니라 아키타나 홋카이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지열 발전을 검토 중이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일본은 지열 자원 매장량이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3위다. 자원은 풍부하지만 80% 이상이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개발할 수 없다. 일본 환경성은 지열 자원 개발을 돕기 위해 국립공원 내 건설을 막는 법령을 고치기로 결정했다.

지열 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중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은 일조량, 풍력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발전량이 좌우되지만 지열은 변화가 거의 없다.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열 발전 비용은 1㎾당 9~11엔 정도다. 이는 석탄 화력 발전과 비슷한 금액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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