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인수 행진을 거듭해 온 세계 최대 소셜 게임 업체 징가가 이번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바일 게임 업체 OMGPOP를 인수했다. 징가는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약 2억달러(약 2260억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OMGPOP는 2006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업체로 6주 전 출시한 `드로 섬싱(Draw Something)`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게임은 상대가 그릴 그림을 맞히는 것으로, 각자가 그림에 필요한 단어나 색상을 유료로 구매해 수익을 얻는다.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3500만회, 하루 사용자 수가 1500만명, 하루 평균 25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앱데이터에 따르면 OMGPOP는 페이스북에만 월 사용자 2240만명을 두고 있다.
브라이언 블로 가트너 연구담당이사는 “징가는 소규모 게임 업체를 다수 인수해 왔다”며 “그간의 인수 대부분이 게임보다 그 게임 회사의 인재를 겨냥한 것이었는데, 이번 인수는 게임이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기가옴은 징가가 이번 인수를 통해 드로 섬싱뿐 아니라 이 회사가 지난 6년 동안 개발한 35개의 또 다른 게임을 사들인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고나 아이템 판매 매출뿐 아니라 자사의 소셜 게임에서 소득원이 될 다수의 사용자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봤다.
기가옴은 “드로 섬싱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단순하고 본능적인 게임이어서 일반인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이것이 이번 인수의 핵심 요소”라고 풀이했다.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징가의 고객과 중첩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층을 확대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징가는 최근 2년간 1억4720만달러를 들여 22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10억달러도 추가 인수에 사용될 전망이다. 징가는 매출의 90% 이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거둬들인다. 페이스북의 가상 상품 30%는 징가 게임에서 판매된다. 이달 초 징가는 페이스북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징가닷컴을 오픈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