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국산 컴퓨터그래픽(CG)기술이 중화권 시장 중심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진흥원)이 지난 19일부터 4일간 개최된 `2012 홍콩필름마트`에 참가해 국내 10여개 CG기업과 중화권 영화 제작자 간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했다.
김진규 차세대콘텐츠산업본부장은 “국내 CG기업들은 제작역량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한국의 제작능력을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홍콩필름마트와 함께 진행되는 `2012년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진흥원 제작지원 3D입체영화인 `용문비갑`이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필름마트에 `한국 VFX 공동 전시관`을 구성해 VFX, 3D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전개했다.
참가 기업 중 모팩스튜디오는 중국의 오션딥필름의 예루펀 PD와 액션영화 `필살기` CG참여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원더월드스튜디오는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리프2`와 `마누`를 중국에 선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홍콩 영화사인 필름워크샵의 제임스 심은 “한국의 크리쳐 제작수준이 매우 높다”고 말했으며 퀴장필름앤티비의 자오 윤은 “고난이도 CG기술 구현력과 사극 필수요소인 디지털백그라운드 제작이 자연스럽다”고 호평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