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젊은 사장님의 이색행보

여타의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가구유통업도 불황의 그늘에서 수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가 조금 풀린다 싶으면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2대째 가업을 이어 가구유통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고려사무용가구(www.cdof.co.kr)의 김재천 대표는 불황타개책으로 `통념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재로도 김 대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그 중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들을 살펴보자.

◆컨설팅서비스 무료 제공 = 주력업종이 `사무용 가구`다보니 기업체들이 수요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수요자(소비자)들이 직면한 고민거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히 그에 대한 대안을 함께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다양한 시도 끝에 수요자의 예산과 요구조건을 효과적으로 반영하여 가구를 제안하고, 전문디자이너가 직접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물론 전체적인 사무공간 인테리어를 코칭해주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품질중심의 자체생산라인 구축 = 경쟁업체들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중국산가구 수입에 의존할 때, 고려사무용가구에서는 자체 가구제작공장을 설립하고,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가구를 대량생산하여 유통과정의 거품을 뺀 양질의 제품공급에 매진하였고, 품질을 중요시하는 고객들과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주문형 디자인 가구의 제작 = 최근에는 전문인테리어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가구의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가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디자인 가구 제작 사업이 소비자들로 부터 기대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이제는 특화사업으로 육성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강화 = 얼마 전부터는 소비자와의 소통창구로서 블로그와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운영을 시작하였다. 좋은가구를 현명하게 구매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구에 관한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한데, 디자인과 기능성이 돋보이는 사례들과 일반인들이 흔히 간과하기 쉬운 가구선택 요령에서부터 가구 관리법등 갖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신속히 대책을 적절히 강구하는 것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끊임없는 자구노력만이 불황을 타개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작지만,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고한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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