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 매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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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맛의 매운 음식이 건강을 해친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적당한 양을 섭취하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까지 촉진한다.

효능은 차치하더라도, 봄과 함께 몰려오는 춘곤증을 이기기 힘들다면 매운 갈비찜 등 매운 음식으로 잠을 화끈하게 쫓아보자.

매운대(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02-548-1600)는 중독성 있는 매운 갈비찜과 매운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한식당이다. 4가지 고추와 과일즙으로 맛을 낸 특제 소스로 3단계의 매운 맛을 보여준다. 남은 국물에 콩나물 비빔밥을 넣고, 치즈 사리를 추가하여 먹는 볶음밥이 별미다. 양배추와 요쿠르트를 갈아 만든 양배추 녹즙과 식혜가 서비스로 나온다.

완차이(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02-392-0302)는 매운 홍합 요리로 유명한 퓨전 중국 음식점이다. 사천고추와 청양고추로 맛을 낸 매운 홍합 요리가 인기며, 대표 메뉴보다 짬뽕과 탕수육이 더 맛있다는 평도 있을 만큼 기본기가 충실하다.

정(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02-719-8719)은 동네 중식당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매운 탕수육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아삭하게 튀겨낸 고기에 당근·양파·고추·마늘을 듬뿍 넣어 향긋하면서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중국냉면과 고추자장도 인기다.

신길동 매운짬뽕(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02-3444-5333)은 국물이 맵기로 이름난 짬뽕 전문점이다. 매운 정도에 따라 황제짬뽕·순짬뽕·불짬뽕·핵짬뽕으로 불리며, 주먹밥과 우동 메뉴도 있다.

신석쇠구이 사하점(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051-203-2290)은 석쇠에 구워내는 매운 닭날개와 닭발로 유명하다. 매운 닭발이나 닭똥집 소금구이를 안주 삼아 소주를 즐기는 손님이 많다. 맵지 않은 영계 통구이도 있어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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