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텍사스에 3억 달러 투자...30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애플이 텍사스 오스틴에 3억4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10년간 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앞서 애플은 주요 제품 생산을 아시아 제조업체에 의존하면서 미국 내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12일 주요 외신은 애플이 오스틴에 투자를 확대해 기존 직원 3500명에서 3000명가량을 더 충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스틴에는 소비자 불만을 처리하는 애플 상담 센터가 있다. 애플 측은 “2004년에 1000명도 미치지 못했던 직원 수가 현재 3500명을 상회한다”며 “그간 애플이 발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고용할 부문은 고객지원은 물론이고 영업, 회계 등을 망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텍사스 주 정부는 애플에 10년간 2100만달러를 지원한다. 오스틴 시와 트레비스 카운티 역시 애플에 아낌없는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애플이 주요 제품 생산을 대만 등 아시아 제조업체에 의존하면서 연간 큰 수익을 내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후에 나온 사실을 주목했다.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1만4000여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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